[고양=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KGC가 4강에서 캐롯을 꺾고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안양 KGC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고양 캐롯과의 4차전에서 89-61로 승리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가져왔던 KGC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에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통합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챔프전에서 만나는 상대는 지난 시즌과 똑같은 서울 SK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오늘 정말 양 팀 모두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싸워줘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상대지만 캐롯 선수나 김승기 감독 역시 너무 끝까지 잘해줬다.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캐롯에 대해 칭찬도 덧붙였다.
이날 KGC는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에 김 감독은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챔프전에서 만나는 SK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집중 분석하고 훈련해서 이런 기세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챔프전 때 4강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렌즈 아반도를 적극 기용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아반도가 캐롯전에선 기복이 있었었는데, SK전에서는 강했다. 그래서 챔프전 때 적극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준형과 상대 팀 김선형은 정규 시즌 MVP를 놓고 다퉜던 만큼 이번 매치업도 기대가 된다. 변준형은 워낙 잘하지만, 챔프전에서는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변준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SK는 자밀 워니와 김선형에게서 나오는 득점력이나 모든 부분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다들 잘해주고 있다. 우리의 강점을 더 부각시키는 플레이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