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4차 회의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4차 회의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3.04.19 16:16
  • 수정 2023.04.19 16: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테크·생활건강 정보 등 선호도 높은 뉴스 부각시켜야
WBC 4강 진출 노리는 대표팀의 상대전적·전력분석 기획 높이 평가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4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성겸 전 한국언론학회장·충남대 교수, 부원장인 민병현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창희 전 농민신문 논설실장, 양재환 전남자전거연맹 상임부회장, 이춘호 당그래 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4차 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4차 회의를 열었다.

◇ 조성겸 위원장= 스포츠 뉴스는 단순한 경기 결과와 기록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경기결과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3월 30일자 2면 “기록의 김선형 vs 타이틀의 변준형” 기사는 두 선수의 경쟁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상세한 기록과 경력 비교를 통해 두 선수 간의 대결을 보다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농구를 자주 보지 않는 독자들도 이 기사를 통해 두 선수의 대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발표”나 박지원 선수의 세계 선수권 2관왕 뉴스 등은 상당히 흥미를 느낄 수 기사지만, 독자들이 선수들과 가까워지고 수상의 의미를 되새김질할 수 있도록 한층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추가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3월 28일의 “12년차 베테랑 vs 슈퍼루키..KIA 5선발 경쟁” 기사도 지난 시즌의 성적과 이번 시즌 활동에 대한 기자의 주관적인 평가 외에 선수 인터뷰 등을 통해 일화나 구체적인 사례 등이 추가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특히 선수들의 도전 정신 같은 것을 드러낼 수 있는 일화가 소개되면 좋겠다.

더불어 선수들의 인간미를 드러낼 수 있는 경기 외적인 이야기도 소개되면 독자들이 선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선수에 대한 소개에서도 주로 경기내용이나 성적으로 국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독자 또는 팬들이 선수를 좋아하는 것은 경기에서의 활약 때문만은 아니다. 더 깊이 있는 인터뷰와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 박창희 위원= 전체 기사 및 사진 등이 선정적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진솔한 느낌을 줘서 좋다. 빠듯한 취재 및 사진, 편집 인력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편집국 기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

1면 헤드라인 사진 등 전체적인 편집이 시원하고 좋다. 제목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잘 뽑고 있다고 본다. 기사 문장도 전반적으로 매끄럽고 좋다. 다만, 1면 사진설명 글씨가 흑백 대비가 잘 안되어 가독성 나빠 개선했으면 한다.

비즈플러스 경제면이 2개면 배정되는데 전면광고 2~3개면 제외하고 나머지 13개면에서 2개면은 큰 비중이다. 더구나 경제면에 일반신문에서 접할 수 있는 평이한 내용이 많아 경제면 고유 기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에 경제면에 할당되는 2개면을 ‘재테크’ 또는 ‘메트로(수도권)’, 기존 코너인 ‘생활건강’ 등의 면을 확대 또는 재편성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면 한다.

참고로 ‘재테크’ 또는 ‘생활건강’면은 선호도가 높아 독자 관심도를 높일 수 있고, ‘메트로(수도권)’면은 지자체 기사를 수용해 행정 광고 유치 및 데일리스포츠한국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3면 오피니언면의 2개 칼럼이 너무 길다. 각 칼럼의 분량을 좀 줄이고, 공간을 확보해 ‘독자 투고’란을 신설했으면 한다.

12면의 ‘TV 프로그램 표’는 ‘계륵’ 같은 존재다. 호불호가 강해 없애면 독자 불만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 신문의 주요 독자층이 노년층보다는 20~50대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을 감안해 TV프로그램 표 대신, 그 자리에 TV 인기 프로그램 소개, 연예계 가십, ‘넷플릭스’, ‘티빙’ 등의 시리즈 소개, 영화 소개 등으로 꾸미면 지면이 더 알차질 것이다.

4월 6일자 1면 메인 “해외파 합류로 완전체 이룬 벨호…7월 여자월드컵 본선 앞두고 담금질”, “미래에 집중하고 싶다…체력관리 중요” 기사는 여러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기사 내용과 제목이 부조화를 이루고, 신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면 메인 사진이 선수들이 어깨동무하고 있는 뒷모습을 찍어 아쉬움이 남는 편집이었다. 기사 구성도 리드문이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태극낭자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훈련을 이어갔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여자 월드컵을 향한 선수들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로 시작하는 데 다음 문장과 연결 및 전체 구성이 매끄럽지 못해 보인다. 선수들이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여자 월드컵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연습하는 모습을 좀 더 실감나게 현장 스케치해주고, 본론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한 기사에서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현장기사’로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 이춘호 위원= 3월 6일자 1면은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에 입성했다는 것과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1차 목표는 8강 진출, 최종 목표는 4강 진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첫 대회인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씁쓸한 전력이 있어 8강과 4강 진출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님을 알려주는 기사라 흥미롭게 읽었다.

최소한 2위 이상을 차지해야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과 1차 목표인 8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첫 상대인 호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 상대인 호주 팀의 전적과 전력 등을 비교분석해 좋은 기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최정이 빠질 경우 우타 거포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기타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에 대한 후속 대안들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두루 제시하고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도 전달해 주는 훌륭한 기사였다.

3월 9일자 1면 “강철매직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주자”의 제목을 통해 과연 한국대표팀이 호주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기사였다.

◇ 민병현 부위원장= 1면의 큰 사진이 매우 마음에 들고 “데일리스포츠한국은 형제의 나라 퀴르키에 지진 인명 피해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합니다” 광고는 매우 좋은 광고라 생각한다. 다만, 1면 광고란에 광고가 일률적으로 데일리스포츠한국 광고가 계속 나오는 것 보다는 다른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 배구와 야구, 축구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인물중심으로 휴머니즘적 성격이 강한 기사가 있어 매우 좋았다. 선수를 분석하고 프로야구 성적과 사진 등이 매우 좋았다.

2면에 기사 헤드라인과 간단한 기사 내용을 요약한 중요한 기사를 모아 놓은 면이 있으면 좋겠다. 중요한 기사에 대한 간단한 내용과 헤드라인 정도로 요약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광고를 홀수 면에 넣고 기사를 짝수 면에 싣는 것이 요즘 신문의 형태인 것 같다. 기사를 보는 사람들이 광고를 우선해서 보게 하는 전략인 것 같다. 따라서 신문전체는 그렇게 하면 힘들겠지만 예를 들어 3면은 광고를 넣는다면 광고주에게 광고의 효과에 대한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절에 관련한 체육행사가 많은데 각 지역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생활체육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으면 한다. 요즘 생활체육에 관련하여 다양한 행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계절에 관련된 행사가 많다. 예를 들면 충남 예산 윤봉길 의사 50주년 기념 벚꽃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지역 축제를 다루는 체육행사 관련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 양재환 위원= 생활스포츠 저변확대를 지향하는 데일리스포츠한국답게 “생활체육 동호회 사랑방”이나, 요즘 뜨는 ‘당구’, ‘파크 골프’ 등에 대한 기사 비중을 늘렸으면 한다.

경마 기사에 독자들에게 생소한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부분을 소개하는 기사는 매우 특색이 있고 유익했다.

8면 “생활 속의 꿀팁 톡톡”은 유익한 정보로서 매우 좋다. 기사 건수를 좀 더 늘렸으면 한다.

정리: 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