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수필가이자 화가, 평론가였던 김향안의 성장과 위로를 담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1년 만의 재공연 소식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을 이상 시인과 만나고 사별했던 ‘동림(변동림;김향안의 본명)’과 김환기 화백을 만나고 여생을 함께 한 ‘향안’, 두 캐릭터로 나누고 시간을 역순으로 교차시키는 독특한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보다 선명한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2019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친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2022년 초연 이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노미네이트, 인터파크 티켓 관객 평점 9.8 기록한 바 있다.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 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향안’의 인생 속 만남과 이별이 만든 사랑의 흔적이 그녀의 예술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다.
외로운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과 마주하며 아파하고 성장해 나아가는 ‘동림’과 ‘향안’의 애틋한 여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지숙, 제이민, 박영수, 임찬민, 김주연, 안지환, 임진섭 기존 캐스트의 재합류 소식과 함께 새롭게 참여하는 뉴캐스트 김종구, 윤석원, 최수진, 진태화, 김이후의 캐스팅 소식 역시 눈길을 끈다.
파리와 뉴욕에서 화가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이지숙, 제이민과 최수진이 함께한다.
섬세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6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