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우승 이끈 박정아, 전격 페퍼行… 김연경과 같은 금액

도로공사 우승 이끈 박정아, 전격 페퍼行… 김연경과 같은 금액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4.17 20:38
  • 수정 2023.04.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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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 (사진=KOVO)
FA시장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끈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리그 최고 공격수 박정아를 연간 총보수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옵션 3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여자부 최고 금액이다. 앞서 흥국생명과 재계약한 김연경 역시 같은 액수에 사인을 했다.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는 IBK기업은행에서 세 차례 우승(2012~2013, 2014~2015, 2016~2017시즌)을 이끈 뒤 지난 2017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였던 2017~2018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0%의 확률을 뚫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우승으로 개인 5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페퍼저축은행행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특급 공격수 박정아의 영입으로 단번에 전력상승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한 박정아는 "배구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AI페퍼스가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헨킴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박정아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뿐 아니라 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와도 연간 1억(연봉 9000만원, 옵션 1000만원)에 3년, 총 3억 규모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또한 내부 FA 선수인 이한비와도 3년 총액 10억 6000만원(연봉 8억, 옵션 2억 6000만원), 오지영과는 3년 총액 10억원(연봉 7억원, 옵션 3억원)에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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