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 GS칼텍스 김유리, 은퇴 선언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 GS칼텍스 김유리, 은퇴 선언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4.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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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미들블로커 김유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KOVO)
GS칼텍스 미들블로커 김유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GS칼텍스 미들블로커 김유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유리는 17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이렇게 은퇴 소식을 전하게 돼서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저의 배구 인생을 돌이켜보면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는데 그래도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의 많은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만두고 싶은 고비가 올 때마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었던 우리 가족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그동안 저와 함께한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유리는 "혹시나 앞으로 길에서 저를 마주치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반갑게 인사해달라. 김유리 답게 한 번 잘 살아보겠다. 파이팅!"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여기까지 잘 참고 이겨낸 나에게 너무 고맙고 두 발로 잘 걸어 다닐 나의 인생을 위해"라며 자신을 향한 응원으로 글을 마쳤다.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유리는 실업팀 유니폼을 입고 뛰다, 다시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을 거쳐 2016~2017시즌 트레이드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업은행과 GS칼텍스에서는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은퇴하게 됐다. 양쪽 무릎이 완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유리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21일 흥국생명전이었다. 그는 프로 통산 246경기에서 977득점 공격성공률 37.66%, 세트당 블로킹 0.340개의 기록을 남긴 채 코트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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