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누적' 김민재 2차전 결장…나폴리, AC밀란에 0-1 패

'경고누적' 김민재 2차전 결장…나폴리, AC밀란에 0-1 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4.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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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 13일(한국시간) 열린 UCL 8강 1차전 경기서 AC밀란의 올리비에 지루와 공을 다투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 13일(한국시간) 열린 UCL 8강 1차전 경기서 AC밀란의 올리비에 지루와 공을 다투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나폴리가 AC밀란에 0-1로 패했다. 아직 홈에서 열릴 2차전이 남아있기에 반전의 기회는 있지만,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서 AC밀란에 0-1로 졌다. 

이로써 나폴리는 오는 19일 오전 4시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 2차전 경기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구단 역사상 첫 UCL 8강이자, 개인적으로도 처음 UCL 8강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나폴리 수비진 중 가장 많은 리커버리 7회와 경합 승리 8회를 기록했다. 패스도 71번 중 60번을 성공시키며 85%의 성공률로 후방 빌드업 중심 역할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2를 부여했다. 이는 측면 수비수 지오바니 디 로렌조(7.6)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패배 속 빛난 김민재지만, 다가오는 2차전에는 결장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누적 경고 2장이었던 그가 후반전 들어 옐로카드를 한 장 더 수집하면서 경고누적 결장이 확정됐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와 16강 2차전서 경고누적을 의식해 교체되는 등 팀적으로도 신경썼으나, 끝내 4강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디 로렌조의 땅볼 크로스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AC밀란 수비수 맞고 나왔고, 마이오 후이가 재차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이처럼 시작부터 기세를 올린 나폴리는 전반전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며 선제골과 가까워졌다. AC밀란은 간간히 역습을 펼치며 나폴리를 위협했다.

전반 40분 AC밀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브라힘 디아스가 나폴리 수비의 압박에서 부드럽게 벗어난 뒤 하파엘 레알에게 찔러줬다. 레앙은 원터치 패스로 이스마일 베나세르에게 공을 보냈고, 잠시 후 공은 골라인을 넘어 있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전 들어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잠보 앙귀사가 이날 경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나폴리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33분에는 김민재가 반칙 후 옐로카드를 받았다. 반칙 자체는 옐로카드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수위였는데, 김민재가 몸을 크게 돌려 불만을 드러내는 것에 주심이 반응했다.

이후 나폴리는 계속해서 수비에 집중하며 동점 기회를 엿봤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 로렌조가 문전 앞 슛을 시도했는데, 이마저도 마이크 메냥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추가시간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나폴리의 0-1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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