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 최초 민영 파크골프장, 전남 담양 창평에 개장

호남 지역 최초 민영 파크골프장, 전남 담양 창평에 개장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4.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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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한 달 맞아 인기…여유롭고 편안하게 라운딩 즐겨
제8기 파크골프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도 모집

광주파크골프연맹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들이 연맹 전용구장인 창평파크골프장에서 실습 라운딩을 하고 있다.[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제공]
광주파크골프연맹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들이 연맹 전용구장인 창평파크골프장에서 실습 라운딩을 하고 있다.[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최근들어 '어르신 스포츠' 파크골프가 지난 해부터 폭발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게이트볼은 지고 있다.

파크골프는 골프 게임요소를 결합한 생활체육으로 운동장비와 규칙이 간단해 공원처럼 소규모 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이 곳곳에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호남 지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이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운영하는 민영 파크골프장이 개장돼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대한파크골프연맹 광주광역시연맹(이하 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전용 파크골프장으로 지난 달 11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곡리에 문을 연 ‘창평파크골프장’이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6개월 여만에 문을 연 창평파크골프장은 1만8천600㎡ 부지에 1차로 9홀을 개장했다.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첫 번째 민영 파크골프장인 창평파크골프장은 올 여름 9홀을 늘려 정규 18홀을 조성, 각종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어서 파크골프동호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각 지자체에서 조성한 파크골프장마다 많은 동호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르면서 경기 시간이 너무도 많이 지체돼 짜증이 나는 실정인데 반해 이곳 창평파크골프장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면수 광주시파크골프연맹 회장(한국파크골프교육개발연구원장)은 "민간 파크골프장 조성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비를 털어 개장하게 됐다"며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보다 재미있고 편안하게 여가생활을 즐기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광주·전남·전북파크골프연맹에는 1천2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1만8천여 명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면서 "이후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광주·전남·전북에 추가로 민간 파크골프장을 개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시파크골프연맹은 제8기 파크골프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론교육 및 1차 필기시험은 오는 4월 29일 오전 9시 광주여자대학교 어등관에서 실시된다. 이어 1차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실습교육 및 2차 라운딩 실기시험을 5월 첫째 주에 창평파크골프장에서 실시한다. 교육비는 응시료, 교재비, 1차 이론교육비, 2차 실습비 등을 합해 30만원으로 최종 합격 때까지 무료로 실습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파크골프연맹에 문의하면 된다.

광주파크골프연맹 김면수 회장이 파크골프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들에게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제공]
광주파크골프연맹 김면수 회장이 파크골프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생들에게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제공]

한편 광주시파크골프연맹은 전용 파크골프장 개장 기념으로 지난 달 11일 창평파크골프장에서 한국파크골프교육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전북도파크골프연맹(회장 황금택)과 전남 화순 영벽파크골프클럽 등 광주와 전남, 전북 파크골프 동호인 82명이 참가한 가운데 친선대회를 개최했다.

파크골프 동호인 안정이씨의 색소폰 연주와 김선채씨의 베이스 기타 연주에 이어 시작된 이날 친선대회는 예선 9홀과 결선 9홀 등 18홀 경기로 치러져 김유진(화순)씨가 48타로 우승, 오명철(광주)씨가 50타로 준우승, 신정삼(화순)씨가 52타로 3위를 차지하는 등 16위까지 파크골프채·가방·파우치·모자·장갑·공 등 파크골프용품과 백화점상품권 등 25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시상했다. 또 박태영·신정삼·이성민·이정희·전성문·차미경씨 등 6명이 홀인원을, 이석용씨가 앨버트로스를 각각 기록해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파크골프 강사·심판 교육 이수자 17명에 대한 이수증과 2급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 제6기 합격자 58명에 대한 자격증 수여가 있었다. 앞서 광주시파크골프연맹은 지난 2월 4일 광주여자대학교 어등관에서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크골프 강사 및 심판 이수교육을 실시했다. 강사 교육은 권충훈 교수의 스포츠 교육학(교육원리, 교육심리), 박응식 교수의 교육방법론, 강효영 교수의 파크골프 이론을 비롯해 전문 교수들의 청소년 강의법, 일반인 강의법, 이론지도법, 실기지도법 등을 강의했다. 심판 교육은 강효영 교수의 스포츠 심판론, 지도자와 리더십, 안전관리 에티켓에 이어 김면수 광주시파크골프연맹 회장이 파크골프장 기본시설, 파크골프 심판 실무 역할 등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시파크골프연맹은 지난 달 11일 전남 담양 창평면 유곡리에 연맹 전용인 ‘창평파크골프장’을 개장, 친선대회 및 노래자랑 행사를 가졌다.[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제공]
광주시파크골프연맹은 지난 달 11일 전남 담양 창평면 유곡리에 연맹 전용인 ‘창평파크골프장’을 개장, 친선대회 및 노래자랑 행사를 가졌다.[광주시파크골프연맹 제공]

이날 개장식 행사에는 파크골프 2급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탁인석 전 광주문인협회장과 백정환 전 목포폴리텍대학 교수를 비롯해 기세규 전 성균관유도회 광주시본부 교육원장, 정현택 전남방송 대표, 이대겸 광주생활예총 회장, 윤석형 K-POP서포터즈협동조합 광주지사 회장, 창평면 이장단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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