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10대를 다시 감각할 수 있을까?...연극 '댄스 네이션'

지나간 10대를 다시 감각할 수 있을까?...연극 '댄스 네이션'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4.09 13: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2일부터 20일까지
두산인문극장 올해 첫 번째 공연

연극 ‘댄스 네이션 Dance Nation’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연극 ‘댄스 네이션 Dance Nation’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두산아트센터가 올해 두산인문극장의 첫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댄스 네이션 Dance Nation’을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까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해 왔다. 

두산아트센터가 올해로 10회째 진행하는 ‘두산인문극장’의 이번 주제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다. 

연극 ‘댄스 네이션’은 미국 극작가 클레어 배런(Clare Barron)의 작품으로 춤을 통해 몸의 욕망을 발견하는 10대들의 성장 드라마다.

작품은 미국 공연 당시 “10대 인물들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다루는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2019년 퓰리처상(Pulitzer Prize)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공연은 2022년 월간 ‘한국연극’에서 선정한 ‘공연 베스트 7’ 연극 ‘콜타임’의 이오진이 윤색 및 연출하고, 연극 ‘웰킨’,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에 참여했던 이소영이 안무를 맡았다.

미국 어느 소도시의 해링턴 댄스학원에 주주, 아미나, 코니, 마에브 등 7명의 10대 댄서들이 무용 선생인 패트와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춤추고 있다. 맨날 2등만 하던 주주는 처음으로 주인공 ‘간디의 영혼’ 역할을 따내고, 늘 1등만 하던 아미나와 주주 사이에 고요한 폭풍이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댄스 네이션’에 등장하는 10대 인물들은 홍윤희, 이미라, 윤현길, 황미영 등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연기한다. 

이오진 연출은 지난 ‘두산인문극장 2023’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춤출 때 관객들도 함께 감각하며 심장이 뛰었으면 한다. 극장을 ‘댄스 네이션’의 세계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성(배리어 프리) 제공사항을 진행한다. 수어통역사가 무대 위에서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 통역하는 수어통역을 내달 12일, 13일, 14일 3회 공연에 진행한다. 

또한 전체 기간 동안 공연 중 대사 및 소리정보를 한글자막 해설을 통해 제공하며, 관람 전 공연의 무대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터치투어를 진행한다.

작품 소개, 무대나 조명 등 시각적 요소들을 미리 안내할 수 있도록 음성과 텍스트 형식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극 ‘댄스 네이션 Dance Nation’을 오는 내달 2일부터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되며,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