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고개 숙인 아본단자 감독, "우승이 두려운게 아닐까…"

[현장인터뷰] 고개 숙인 아본단자 감독, "우승이 두려운게 아닐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4.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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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KOVO)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선수들, 우승이 두려운게 아닐까…"

흥국생명은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21-25, 22-25, 23-25)으로 패배했다. 

3차전의 악몽이 되풀이됐다.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 2차전을 내리 승리한 흥국생명은 우승 확률 100%를 잡았지만 김천으로 넘어와서 진행된 3차전과 4차전을 도로공사에게 내주며 2승 2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제 승부는 이틀 뒤인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결정난다. 

경기 후 만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4세트에서 21-16으로 이기던 상황에서 이길 것만 같은 순간을 놓쳐서 아쉽다. 도로공사의 승리를 축하한다. 수비가 정말 훌륭한 팀이다"라며 "우리 팀 선수단의 정신력이 아쉽다. 우승이 두려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집중하지 못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차전까지 좋았던 김연경의 모습이 아쉬웠던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 뿐 아니라 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우리는 공격력이 강한 팀인데 그걸 보여주지 못했다. 블로킹이나 수비적인 면, 디테일 면에서 미스가 있었다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승부는 5차전에서 결정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우승 확률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이기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안든다"고 힘줘 말했다.

김천=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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