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CH4] '4세트 대역전극' 도로공사, 홈에서 2연승… 승부는 5차전으로

[女 CH4] '4세트 대역전극' 도로공사, 홈에서 2연승… 승부는 5차전으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4.04 21:25
  • 수정 2023.04.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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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가자, 인천으로.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승리했다. 

집중력 싸움의 승리였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흥국생명에게 내주며 '우승 확률 0%'인 상태로 3차전을 진행했다. 홈에서 열린 3차전을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고, 4차전마저 잡으며 인천으로 향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옐레나의 오픈 득점으로 첫 점수를 올린 이후 4-7까지 상대 범실로 포인트를 냈다. 그러나 곧바로 옐레나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2연속 오픈으로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14-12 역전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19-19 동점에선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김미연의 퀵오픈, 옐레나의 블로킹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옐레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1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2세트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하며 흥국생명을 흔들었다. 18-15로 앞선 상황 캣벨의 오픈,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2세트 20점을 먼저 밟았다. 박정아와 캣벨의 백어택, 문정원의 오픈으로 23-19 점수를 벌린 도로공사는 다시 흥국생명에게 쫓겼으나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배유나의 오픈으로 2세트를 끝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옐레나를 앞세워 8-4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기어이 도로공사가 9-9 동점을 만들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세트 후반까지 동점을 유지하며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도로공사가 22-22에서 캣벨의 오픈과 상대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 마저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도로공사가 길었던 3세트를 가져갔다. 

2, 3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절치부심한 모습으로 4세트에 돌입했다. 초반 잠시 도로공사에 끌려갔으나 세터 이원정이 김연경-옐레나-김미연의 삼각편대의 공격 루트를 만들며 리드했다. 11-8에선 긴 랠리가 이어졌는데,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빈 코트에 꽂히며 흥국생명의 득점이 됐다.

도로공사는 16-21로 뒤지던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21-22까지 따라붙었고 배유나의 오픈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23-23에서는 캣벨의 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결국 도로공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5차천으로 끌고갔다. 

김천=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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