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신감 생긴 서명진, 현대모비스의 에이스로 우뚝

드디어 자신감 생긴 서명진, 현대모비스의 에이스로 우뚝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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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사진=KBL)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서명진이 알을 깨고 나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6-71로 승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94%의 확률을 잡았다. 지금까지 50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47회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주축 선수인 이우석과 장재석이 부상 여파로 경기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 상황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 승리의 중심에는 서명진이 있었다. 서명진은 이날 35분 54초를 뛰면서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출전 시간과 득점에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동갑내기인 이정현과의 맞대결에서도 확실히 앞선 모습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에 오른 조동현 감독인 서명진 살리기에 주력했다. 리딩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도록 역할에 변화를 줬다. 또한, 공격력을 더 살릴 수 있게 속공 가담을 주문했고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만들었다. 

4라운드까지 기복을 보여줬던 서명진은 이우석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 서명진은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13.0득점으로 반등했고 6라운드에는 평균 14.6득점을 올렸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6라운드 연승을 이끌었다. 

서명진의 자신감은 플레이오프에도 이어졌다. 평소 상대의 압박 수비에 밀려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으나 이날은 달랐다. 이우석이 1분 10초만 뛴 상황에서도 서명진은 흔들리지 않고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소극적인 성격으로 가진 재능을 전부 발휘하지 못했던 그였지만 올 시즌에는 확실히 달라졌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모비스를 이끌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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