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최저 평점' 부진, 나폴리 4실점 대패

김민재 '최저 평점' 부진, 나폴리 4실점 대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4.03 09:29
  • 수정 2023.04.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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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 3일(한국시간) 열린 AC밀란과 경기서 최저 평점을 받는 등 부진한 활약으로 팀의 0-4 대패 중심에 섰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 3일(한국시간) 열린 AC밀란과 경기서 최저 평점을 받는 등 부진한 활약으로 팀의 0-4 대패 중심에 섰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민재가 무너지자 나폴리 수비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4골 차 대패를 당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4로 대패했다.

지난달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연전을 치렀던 김민재는 이날 역시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팬들이 원하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5분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냈는데, 이 공이 문전 앞에서 기회를 엿보던 브라힘 디아스의 발 앞으로 향했다. 디아스는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에게 돌파를 허용했고, 살레마커스는 4-0 대승에 쐐기를 박는 득점에 성공했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김민재는 결국 후반 36분 후앙 제주스와 교체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5.6을 부여했다. '풋몹'의 경우 이 보다 더 낮은 5.3을 매겼다. 두 매체로부터 받은 평점 모두 양 팀 선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김민재는 3월 A매치가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번복했고, 손흥민과 SNS상 관계를 끊어 불화설을 야기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정신적 피로감이 이번 AC밀란전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패배를 당한 리그 1위 나폴리는 시즌 23승 2무 3패로 승점 71을 유지했다. 2위 라치오(승점 55)와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으나, 승점 차가 16에 달해 여전히 우승 레이스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나폴리는 오는 13일과 19일 AC밀란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이다. 리그와 UCL 더블을 노리는 나폴리와 김민재가 대패의 아쉬움을 잊고 UCL서 복수에 성공할 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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