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미뤄진 첫 승에 미안함 전한 이병근 감독

[현장인터뷰] 미뤄진 첫 승에 미안함 전한 이병근 감독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4.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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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병근 감독이 첫 승이 미뤄진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개막 5경기 무승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무 3패(승점 2점)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중요한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도 했다. 일단, 결과를 내야 했는데 승리가 다음 경기로 미뤄졌기 때문에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부터 반성하도록 하겠다. 전술적으로나 모든 부분에 더 다듬어서 다음 경기에 이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약속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힘을 내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합을 잘 맞춰서 선수들에게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원의 홈 구장은 조용했다. 경기 시작부터 '응원 보이콧'으로 인해 수원 팬들은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은 그런 것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의 소리를 듣고 힘을 내 한 발 더 뛰는 것이 필요하다. 저희가 1-0으로 이긴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도 집중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 선수들을 더 뛰게 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의 소리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바사니는 선발 출전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병근 감독은 "바사니는 신뢰와 믿음이 있는 선수다. 외국인 선수 답지 않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한다.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준다. 성실한 친구다. 득점이 그동안 부족해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득점이 나와서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너무 자신감이 넘친 것 같기도 하다. 동료를 이용하는 것도 나왔으면 한다. 물꼬를 텄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최성근은 경기 시작 17분 만에 또 다시 부상으로 빠져 나갔다. 이병근 감독은 "무릎 쪽이 안 좋은 것으로 안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성근이가 부상 트라우마가 계속해서 있었다. 벗어났으면 했는데 또 다시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도 저도 아쉽다. 마음 같아서는 검진 결과가 괜찮았으면 한다. 우리와 다시 빨리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이병근 감독은 "이제 5경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제가 팀을 나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발전시키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저하고 구단하고 이야기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수원=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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