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로공사가 홈에서 챔프전 첫 승 수확을 노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1, 2차전을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다. 이날 경기마저 흥국생명에게 내주면 홈에서 흥국생명의 축포를 지켜봐야만 한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최대 무기는 팀의 조직력, 선수들의 경험이다. 그런데 1, 2차전을 하면서 서로 욕심도 생기고 공격적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오늘은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자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3차전이 열리는 이날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아졌다.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에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자 "감기 가운을 많이 떨어졌다. 표정이 좋다"라며 "마스크 안 쓰고 코트에 나설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도로공사 선수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블로킹이 좋지 않다고 언급하며 서브로 흔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저희가 시즌내내 강항 서브는 아니지만 목적타, 짧게 혹은 길게 흔들어주는 서브를 잘 넣어줬다. 근데 챔프전이다보니 선수들의 긴장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가운데로 몰리는 서브가 많아졌다. 서브로 상대를 얼마늠 괴롭히느냐가 경기를 쉽게 갈수도, 어렵게 갈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효 블로킹을 많이 내줬던 것에 대해서도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 어쩔 수 없다. 박정아-캣벨이 힘들겠지만 공격적으로 뚫어줘야 한다. 리시브로 패턴 플레이를 가지고 가야 상대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천=차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