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5G 무승' 최용수 감독, "홈에서는 반드시 첫 승"

[현장인터뷰] '5G 무승' 최용수 감독, "홈에서는 반드시 첫 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4.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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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최용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최용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홈에서는 반드시 첫 승을 따내겠다."

강원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3무 2패(승점 3점)로 10위로 올라섰다. 개막 첫 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올라갔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원정이지만 첫 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선수들이 나름 준비를 잘 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에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후반에는 속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첫 승을 위해서 조급해하기 보단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첫 승을 따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전반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교체 투입된 자원들의 활약으로 후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에 경기력과 전반적으로 수동적인 형태였다.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다. 그래도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 느껴진 것 같다. 팀이 자리를 잡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긴다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도 오락가락 하는 부분이 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단기 부상자, 장기 부상자가 있다.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 어차피 시즌을 치르면서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마지막에 성취감을 누리기 위해서는 더 좋은 경기 내용을 팬들, 강원도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부상자들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에 기복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부터 손을 봐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코뼈 골절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교체 투입된 양현준은 경기 중에 마스크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마스크로 쓰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 저도 답답했다. 두 장면 정도 마스크 때문에 가린 것들이 있었다. 그래서 부드러운 말로 '마스크를 벗는 것이 어떠냐'라고 했다(웃음). 마스크를 벗고 나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양현준 선수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정력을 살려야 한다. 축구는 결국 골 넣기 싸움이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골을 잘 넣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김진호에 대해선 "젊음이라는 것은 과감함, 열정, 패기다. 하지만 성격 때문인지 경기 중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다. 욕 안 먹는 축구를 하기 위한 모습인 것 같다. 그래서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오늘 장면은 제가 원하던 부분이다. 상대 지역에서도 밀고 들어갈 수 있는 배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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