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에도 유지되는 포항의 집중력

후반 막판에도 유지되는 포항의 집중력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4.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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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뜨린 후 좋아하고 있는 포항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승골을 터뜨린 후 좋아하고 있는 포항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3승 2무(승점 11점)로 3위를 기록했다.

포항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전반 16분에 류재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백성동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제카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시즌 초반 포항의 후반 집중력은 대단하다. 올 시즌 5경기 중에 후반 경기 종료를 앞두고 골을 터뜨려 결과를 바꾼 경기만 3번이다. 지난 2월 26일 개막전에서는 대구에 1-2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9분과 45분 이호재의 연속골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18일 강원FC전에서도 0-1로 끌려 다니다 후반 종료 직전 이호재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어 승점 1점을 올렸다. 전북전에서는 그동안 후반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호재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제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포항의 역전골 모두 김기동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경기였다. 그동안 포항의 경기 결과를 바꾼 득점을 올린 이호재와 제카는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된 자원들이다. 김기동 감독의 과감한 결단과 함께 선수들의 전술 이행 능력이 들어 맞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바꾸기 위한 선수들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지난해에도 특유의 색깔을 살리며 3위를 기록했던 포항은 올해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뒷심이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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