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가라앉은 흐름 속에 있는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본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4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대구FC와의 맞대결을 가진다. 인천의 현재 상황은 좋지 못하다. 개막 후 1승 1무 2패 승점 4점을 얻으면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감독이 입을 모아 강력한 4강 후보로 지목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 직전 4라운드에서 승격팀 광주를 만나 0-5 충격 패를 당했고, 앞선 4경기에서 10골이나 내주며 최다 실점팀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인천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수비를 하루빨리 다잡아야 한다.
이렇듯 힘든 상황 속에 인천이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른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골 맛을 본 것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와 올해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제르소, 올해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벨기에 출신 음포쿠 등이 모두 골 맛을 봤다.
여기에 인천은 4라운드까지 슈팅 총 66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1 전체 팀 가운데 최다이다. 인천이 활발한 공격적인 움직임에 더해 결정력만 보완한다면 훨씬 매서운 공격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인 대구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도 인천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대구는 4라운드에서 대어 전북현대모터스를 2-0으로 꺾은 만큼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지난 시즌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뒀고, 대구와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3무 2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대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문제점을 보완하고 반등의 칼을 갈았을 인천이 대구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