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빈자리 메워줬다" 전희철 감독도 인정한 최부경의 활약

"최준용 빈자리 메워줬다" 전희철 감독도 인정한 최부경의 활약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3.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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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주 DB의 맞대결에서 SK 최부경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주 DB의 맞대결에서 SK 최부경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SK의 승승장구 속에는 최부경의 활약이 빠질 수 없다. 

서울 SK는 지난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86-75로 승리했다. 

36승 18패가 된 SK는 6라운드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위 경쟁에서는 아쉽게 밀리면서 최종 3위가 확정됐지만, SK가 시즌 막판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특히 최부경은 이날 36분 41초를 뛰면서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물론 최부경의 활약은 이날뿐만이 아니다. 시즌 막판 최준용이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SK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에는 최부경이 힘이 분명히 존재했다. 

전희철 감독도 최부경의 활약에 대해 "요즘에는 최부경의 점수 비중이 굉장히 커졌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주저함도 있었는데 최준용 부상 이후 급격히 올라왔다. 준용이한테서 나오던 점수를 부경이가 책임지고 있다.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최부경은 "사소한 깨달음으로 인해 바뀐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국 농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찾았고 더 신나게 할 수 있었다"라며 "내가 찬스라고 아무리 말해도 볼 핸들러가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또 찬스에서도 내가 적절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 마찬가지"라면서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에너지를 얻었다. 수비에서도 더 힘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감이 한껏 붙은 그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가 기대된다. 최부경은 "경기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본의 아니게 쫓아가는 것을 즐기는 것 같은데,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한 상대와 대전을 하려면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 처음부터 불타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다들 긴장감이 고조되고, 텐션도 올라가기에 걱정이 덜 할 것 같다.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선수는 많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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