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전 경기 출전+개인 최다 어시스트' 김선형에게 올 시즌은 더욱 특별하다

[데일리현장] '전 경기 출전+개인 최다 어시스트' 김선형에게 올 시즌은 더욱 특별하다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3.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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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SK 김선형이 볼을 잡고 있다. (사진=KBL 제공)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SK 김선형이 볼을 잡고 있다.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경기를 가장 잘한 선수를 꼽으라면 김선형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6-75로 승리했다.  SK는 9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7위 DB는 22승 32패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SK에게 승리를 선물한 일등공신은 어김없이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36분 18초 동안 25점 8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이는 양 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이다. 

또 기록뿐만이 아니라 김선형이 보여주는 과감하고 화려한 플레이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올 시즌 김선형의 활약은 눈부셨다. 프로 데뷔 1년 차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경기 출전을 달성한 그는 평균 30분 32초 동안 코드를 누비면서 16.3점,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6세라는 나이에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어시스트 부분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안영준의 입대와 최준용의 부상 공백에도 SK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선형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선현의 이런 활약에 전희철 감독도 고마움을 내비쳤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형이가 오랜만에 전 경기에 출전했다. 선형이가 부상을 당했더라면 이만큼 승수를 쌓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김선형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전 감독은 "김선형은 이제 체력까지 아낄 줄 안다. 배터리를 충전했다가 쓰는 느낌이다. 다른 가드들한테는 패턴 지시를 하는데, 선형이한테는 패턴 지시를 안 한다. 본인이 너무 잘 안다. MVP로서 손색이 없다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만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김선형, 올 시즌은 본인에게 더욱 뜻깊은 시즌이 아닐 수 없다. 

김선현은 "올 시즌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단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장한다는 것 자체로도 선수로서는 가치가 올라가는 일이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선 더 신경을 쓸 것 같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전했다. 

어시스트 1위 기록에 대해선 "동료들에게 제일 고맙다. 동료들이 그만큼 골을 넣어줬기 때문에 내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화려하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김선형의 플레이오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김선형에 대한 농구팬들의 기대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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