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SK가 엄청난 경기력으로 6라운드 전승을 따내면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6-75로 승리했다. 36승 18패가 된 SK는 6라운드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7위 DB는 22승 32패로 마무리를 지었다.
2위 경쟁에서는 아쉽게 밀리면서 최종 3위가 확정됐지만, SK가 시즌 막판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경기 후 만난 전희철 감독은 "6라운드 전승을 선수들이 잘 지켜서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 전에 말했던 속공 등 포인트를 잘 잡아줬다. 승부처에서 강조한 부분을 잘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초반에는 좀 설렁설렁하더니"라며 웃은 전 감독은 "후반에 가면 열심히 잘해준다는 것을 이제는 믿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안영준의 입대 공백과 최준용의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SK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강팀의 면모가 되살아났다. 전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면 1라운드에서는 안영준 입대하고 최준용도 빠진 상태에서 초반을 치르다 보니 나도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김선형의 동선이 굉장히 넓어졌다. 또 요즘에는 최부경의 점수 비중도 굉장히 커졌다. 준용이의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한 그다. 전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같다. 선형이도 본인의 공격과 어시스트 능력이 높아졌다. 오재현 등 수비수들도 본인의 위치나 공격 타이밍들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자신의 동선에 대해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잠실학생=신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