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이어 실점하며 우루과이에 패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다음 A매치 기간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초반 흐름을 잡은 것은 우루과이였다. 한국은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으로 한 방으로 노렸다. 그러다 전반 6분 발베르데가 높게 튀어 오른 공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나왔다. 우루과이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9분 선제골이 터졌다. 발베르데의 코너킥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전방에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은 한국은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감각적인 턴을 하면서 잡아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 기량으로 돌파에 성공한 후 크로스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강인의 슈팅은 멜레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정우영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손준호가 대신 투입됐다. 전반 37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반대편에서 이기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6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재성의 크로스가 우루과이 수비에 맞고 이기제에게 향했다. 이기제는 침착하게 황인범에게 건넸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1-1을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발베르데의 강력한 킥을 조현우 골키퍼가 쳐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티아스 베시노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1-2로 끌려다녔다. 한국은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헤더를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황의조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수에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굴절돼 높게 튀어 올랐다. 이 공은 멜레 골키퍼와 김영권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부심의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이후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흐름을 타던 한국은 후반 39분 오현규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가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상암-최정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