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우승' KGC, 다음 스텝은 '변준형 MVP 만들기'

'정규시즌 우승' KGC, 다음 스텝은 '변준형 MVP 만들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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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MVP는 우승 팀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KGC가 MVP 후보인 변준형 홍보에 나섰다.

안양 KGC는 지난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KGC는 이 경기에 앞서 6년 만에 통산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캡틴' 양희종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까지 성대하게 치렀다. KGC에게는 축제의 날이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KGC의 다음 목표는 변준형 MVP 만들기였다. 변준형은 올 시즌 주축선수로 맹활약했다. 53경기 평균 14.1득점 2.7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기복이 있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한층 안정감이 생긴 모습이었다. 서울 SK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끈 김선형과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임 첫 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김상식 감독도 변준형에 힘을 실어줬다. 김상식 감독은 "정규시즌 MVP는 변준형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활발한 플레이도 해줬다. 우리는 우승도 했다. 마지막에 순위 경쟁도 치열했는데 변준형 선수가 큰 역할을 해줬다. 제 선수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변준형 선수가 탔으면 좋겠고 수상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오세근도 거들었다. 오세근은 "우승 팀에서 MVP가 나와야 한다. 많이 밀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지금껏 "MVP 보다 팀 승리가 먼저"라고 말했던 변준형도 이날 만큼은 달랐다. 정규시즌 우승 후 변준형은 "조금 더 잘해서 받고 싶었다. 6라운드 때 잔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이 아쉬웠다. MVP 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MVP는 그동안 우승 팀과 2위 팀에서 대부분 나왔다. 2008-2009시즌 주희정(당시 KT&G), 2018-2019시즌 이정현(당시 전주 KCC), 2019-2020시즌 허훈(당시 부산 KT)이 그 외 순위 팀에서 나온 정규시즌 MVP였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변준형이지만 SK의 후반기 상승세와 함께 매 경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선형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다. 변준형이 김선형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고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양=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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