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인 페디, 5⅔이닝 6K 무실점 완벽 피칭

NC 새 외인 페디, 5⅔이닝 6K 무실점 완벽 피칭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6 12: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다이노스 새 외인 투수 에릭 페디.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새 외인 투수 에릭 페디.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페디는 지난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5⅔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km를 기록했고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디는 이창진과 김선진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를 완성했고, 팀도 3-0으로 앞섰다. 

무결점 피칭이었다. 5회 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에게 단 하나의 안타만을 허용했을 뿐 볼넷 하나 없이 완벽했다.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페디는 변우혁의 우익수 뜬공 때 타구 판단을 잘못한 소크라테스 덕분에 더블 플레이를 만들며 2사 주자 없는 상황 류지혁을 맞이했고,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당초 5이닝 85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지만, 5회 종료 후 페디의 투구수는 64개였고 결국 6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페디는 김호령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주효상을 삼진으로 잡으며 류진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디가 내려가자 KIA 타선은 NC의 흔들리는 불펜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냈다. 7회와 8회 한 점씩을 내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NC가 8회 초 김성욱의 적시타로 4-2로 앞섰지만, 8회 말 박찬호의 투런포가 터지며 경기는 4-4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페디의 공격적인 피칭은 눈길을 끌었다.

페디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하던 선수다. NC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루친스키를 대체하기 위해 현역 메이저리거인 페디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1993년생인 에릭 페디는 193cm 92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고, 스리쿼터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일품이다. 또 큰 키에서 내리 꽂는 강속구가 위력적이다.  

페디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며 개막전 선발을 향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