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친정팀과 첫 만남서 3-5 패배… 삼성은 7연승 행진

이승엽 감독, 친정팀과 첫 만남서 3-5 패배… 삼성은 7연승 행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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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경기를 지켜보는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이 친정팀 삼성라이온즈와의 첫 대결에서 패배했다. 

두산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이 삼성을 처음 상대팀으로 만나는 경기였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승엽은 삼성에서만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의 성적을 남기며 5차례 홈런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국민타자' 반열에 올랐다. 2004~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삼성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정규시즌을 치르기 전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삼성과 처음 만난 이날,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은 시범경기 3승 2무 5패로 NC다이노스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5일 기준)

반면 이날 삼성은 7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뷰캐넌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7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5개에 달할만큼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선 거포 유망주 이성규가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3회 초 두산 선발 박신지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렸다.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박신지의 초구 몸쪽 낮은 빠른 볼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5호포. 

이성규의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간 삼성은 4회 초 1사 1, 3루에서 김태군의 3루타고 2점을 더했고, 7회에는 윤정빈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두산은 뷰캐넌에 고전하다, 7회 들어서야 3점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신성현이 2루타,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강승호도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3-5로 따라붙었다. 이후엔 양석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고 삼성에게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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