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배상문 분전 인터내셔널팀 꺾고 6회 연속 우승

[2015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배상문 분전 인터내셔널팀 꺾고 6회 연속 우승

  • 기자명 강필주 기자
  • 입력 2015.10.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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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강필주 기자] 미국팀이 인터내셔팀을 또 다시 꺾고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에서 5승 2무 5패를 기록, 최종합계 15.5-14.5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이 하스 단장이 이끈 미국팀은 지난 2005년 대회 이후 6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0년 대회 우승 이후 15년 동안 무패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닉 프라이스 단장의 인터내셔널팀은 지난 1998년 대회 이후 17년만의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미국팀은 전날까지 중간합계 9.5-8.5로 리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인터내셔널팀은 전날까지 8.5-9.5로 뒤진 만큼 미국팀보다 한 경기를 더 이겨야 무승부가 가능했다. 인터내셔널팀의 분발이 절실했다.

기대대로 이날 경기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먼저 승전보를 알린 선수는 인터내셔널팀의 애덤 스콧(호주)이었다. 스콧은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한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를 상대로 6&5 승리를 거뒀다. 9.5-9.5로 동점을 이뤘다. 팽팽한 균형은 패트릭 리드(미국)와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비기면서 10-10까지 이어졌다.

이후 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이 승전보를 전한 미국팀이 다시 12-10으로 점수차를 벌이는가 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은 마쓰야마가 J.B. 홈즈에 승리 12-11로 따라붙었고 버바 왓슨과 자이디가 비겨 12.5-11.5가 된 후 스티븐 보디치가 지미 워커를 이기면서 12.5-12.5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남은 경기는 5개. 하지만 미국팀이 잇따라 승전보를 울렸다. 크리스 커크가 아니르반 라히리를 마지막 홀에서 1UP으로 이겼고 잭 존슨이 제이슨 데이를 꺾으면서 순식간에 14.5-12.5로 벌어졌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커크는 4~5m 거리의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미국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중압감을 가진 라히리는 1m도 되지 않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인터내셔널팀은 막판까지 저항했다. 마크 레시먼이 조던 스피스에 1UP으로 이겼다. 이어 브랜든 그레이스 맷 쿠차에게 2&1 승리를 거둬 14.5-14.5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레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5승 무패의 퍼펙트 성적을 올렸다.

결국 승부는 배상문과 빌 하스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분위기. 그러나 17번홀까지 1UP으로 앞서 있던 하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에 붙이며 컨시드를 받아 승부가 났다.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던 배상문은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6번홀과 17번홀의 위기를 잘 헤쳐왔던 배상문이었지만 막판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며 실수를 하고 말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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