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2연속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도전

고진영, LPGA 2연속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도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3.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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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진영이 24일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사진=고진영이 24일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고진영이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면서 "때문에 가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LPGA 명예의 전당은 포인트 27점을 쌓아야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투어 대회 우승,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상,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걸려 있고,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점을 받을 수 있다. 또 메이저 우승과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 중 하나를 기본적으로 달성해야 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세리, 박인비가 LPGA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현재 고진영은 명예의 전당 가입 충족 점수 19점을 쌓았다. 8점을 더 획득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그는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나는 이미 했다'라고 스스로 세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올해 8점을 다 채웠다고 생각하며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에서 시작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고진영은 "목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스윙에는 영향이 없다고 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싱가포르 대회 우승 후 한국으로 들어와 연습했다는 고진영은 애리조나주에 좋은 기억이 있다. 2019년 3월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트로피를 챙기며 미국 본토에서 첫 승을 따냈었기 때문. 이 우승은 고진영의 LPGA 투어 통산 3승째로, 1승과 2승은 각각 한국과 호주에서 기록한 바 있다.

고진영은 "당시 '내가 미국 본토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 대회 이후 다른 우승도 더 할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주 대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대회도 많이 남았다. 코스 위에서 내가 가진 것을 다 쏟아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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