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PO서 만난 현대건설·도로공사, 중요한 분수령이 될 1차전

11년 만에 PO서 만난 현대건설·도로공사, 중요한 분수령이 될 1차전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22 14:06
  • 수정 2023.03.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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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6라운드 경기. 도로공사 캣벨의 공격을 현대건설 선수들이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6라운드 경기. 도로공사 캣벨의 공격을 현대건설 선수들이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PO에서 챔피언결정전을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1차전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70)은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에 정규리그 승점 10점을 앞섰지만, 중위권 경쟁의 승자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도로공사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현대건설이 3연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반면, 도로공사는 4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기에 분위기도 상반된 상황이다.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막상막하이다. 3라운드까지 맞대결까지 현대건설이 전승을 거뒀지만, 도로공사가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대전적 동률을 이뤘다.

11년 만에 PO에서 만난 두 팀이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지난 2006~2007시즌과 2011~2012시즌 PO에서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두 번 모두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났다.

현대건설은 PO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7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을 다쳤다. 당시에 김연견은 시즌 아웃 전망까지 나왔다. 여기에 고예림마저 6라운드에서 무릎 염증으로 이탈했다. 

다행히도 김연견은 지난 16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고예림도 지난 19일 흥국생명과의 최종전에서 4세트에 출전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건설 입장에서 팀의 핵심을 맡은 두 선수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리그 최강 미드블로커 콤비 양효진과 이다현의 콤비도 위력적이다. 양효진은 지난 6일 V-리그 7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이다현도 속공 2위, 이동공격 4위로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이보네 몬타뇨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는 점도 고무적이다. 

도로공사는 박정아-배유나-캣벨로 이어진 삼각편대의 컨디션이 좋다. 지난 1월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캣벨은 18경기에 나서 379득점으로 도로공사 공격의 중심이다. '클러치 박' 박정아는 6라운드 6경기 중 3경기에서 20득점 이상씩 기록했고, 지난 10일 PO상대인 현대건설전에서는 28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 주장 미들블로커 배유나도 블로킹 득점 2위, 이동공격 1위, 시간차공격 4위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또 다른 미들블로커 정대영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당 2.82개, 팀 블로킹 부문 1위로 높이를 압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자부 PO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과연 1차전에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다가설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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