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WBC 후 시범경기 첫 등판... 3⅔이닝 무실점 호투

김광현, WBC 후 시범경기 첫 등판... 3⅔이닝 무실점 호투

  • 기자명 정진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22 10:34
  • 수정 2023.03.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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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SSG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 (사진=SSG랜더스)
지난 21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SSG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인턴기자] WBC를 마무리 하고 돌아온 김광현이 2023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SSG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3⅔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이날 김광현은 1이닝부터 선두타자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노시환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에서는 선두타자 김태연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김인환과 박정현을 땅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8번 타자 최재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장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두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광현은 4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지만, 정은원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이후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에도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김광현의 투구 수가 54개가 되자, SSG 벤치는 김광현을 내리고 노경은을 올렸다. 

한편, 김광현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0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호주전 불펜 대기로 인한 체력 고갈 등으로 일찍 무너졌다. 한국 대표팀은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마지막 국제대회를 마쳤다.

김광현은 프로 선수들로 꾸린 성인 대표팀에서 7개 대회에 출전해 17경기 5승 4패 59⅔이닝 30실점 26자책 평균자책점 3.92를 올렸다.

마지막 대회는 아쉽게 끝났지만, 김광현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 한국 대표팀 최다 이닝이자 최다승 타이기록을 보유한 국가대표 에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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