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각본없는 역전드라마' 쓴 日, 멕시코 6-5로 제압...전승 우승까지 한걸음

[2023 WBC] '각본없는 역전드라마' 쓴 日, 멕시코 6-5로 제압...전승 우승까지 한걸음

  • 기자명 정진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21 14:19
  • 수정 2023.04.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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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일본과 멕시코의 2023 WBC 4강전. 7회 말 요시다의 동점 스리런포에 오타니(오른쪽)와 곤도가 환호하고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일본과 멕시코의 2023 WBC 4강전. 7회 말 요시다의 동점 스리런포에 오타니(오른쪽)와 곤도가 환호하고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인턴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일본이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WBC 결승전에 진출했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결승에 선착한 미국과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반면, 멕시코는 9회 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선취점은 멕시코가 가져갔다. 4회 초 2사 후 로우디 텔레즈와 아이작 파레디스가 일본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2사 1, 2루에선 루이스 유라이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일본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 말 2사 1, 3루에서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과 5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번번이 뜬공으로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7회 말 득점 기회를 잡았다. 곤도의 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요시다의 스리런으로 3-3 균형을 맞춘 것. 하지만 곧바로 멕시코에게 리드를 뺏겼다. 멕시코는 8회 초 1사 후 아로자레나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중견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 균형을 깼다. 여기에 조이 메네세스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은 3-5로 끌려가던 8회 말 1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불을 지폈고, 9회 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멕시코의 마무리투수 지오반니 가예고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요시다가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경기를 끝냈다. 무라카미는 가예고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오타니에 이어 대주자 슈토 우쿄까지 차례로 홈을 밟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승 우승까지 이제 한 걸음만을 남겨둔 일본이다. 일본은 이제 22일 오전 8시 미국과 WBC 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이 정상에 오른다면 대회 2연패 기록을 작성하게 되고, 일본이 전승 우승을 이뤄낸다면 14년 만의 우승이다.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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