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풀타임 철벽 수비, 감독도 극찬

김민재의 풀타임 철벽 수비, 감독도 극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3.20 10:02
  • 수정 2023.04.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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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운데)가 20일(한국시간) 열린 토리노와 경기서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나폴리의 김민재(가운데)가 20일(한국시간) 열린 토리노와 경기서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나폴리의 무실점 완승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소재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도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경기서 토리노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그 2연승을 기록한 나폴리는 시즌 23승 2무 2패(승점 71)로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위 라치오(15승 7무 5패·승점 52)와 승점 19차로, 라치오가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 하에 남은 11경기 중 7경기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만약 나폴리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이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나폴리는 1926년 창단 이래 세리에A서 2회(1987, 1990) 우승했는데, 모두 마라도나 시절이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활발히 뛰며 나폴리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기인 수비는 여전했고, 순간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가로채기 4회, 걷어내기 3회, 태클 성공 2회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로 90%에 육박했다. 해당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김민재의 모습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웃게 만들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 등에 따르면 경기 뒤 스팔레티 감독은 "항상 경기에서 눈에 띄는 몇몇 선수들이 있다"면서 "김민재는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선 본 적이 없는 것들을 한다"라고 콕 짚어 칭찬했다. 

이어 "지오반니 디 로렌초와 빅터 오시멘, 김민재, 라흐마니 등은 훌륭한 성격과 개성을 가졌다. 이들은 동료들에게 평온과 힘을 불어넣는다"라고 덧붙였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소속팀 일정을 기분 좋게 마친 김민재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3월 국가대표 평가전에 나선다. 그는 21일 오전 입국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 콜롬비아(24일)와 우루과이(28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9분 오시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4분 김민재의 오버래핑을 시작으로 공격에 나섰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은 뒤 직접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후반 6분 오시멘이 멀티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리그 21호골을 작성한 세리에A 득점 1위 오시멘은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14골)과 격차를 7골로 벌렸다.

이후 후반 23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탕귀 은돔벨레가 쐐기 골을 넣으면서 나폴리의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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