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승리했다.
앞선 1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한 흥국생명은 이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다.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게 된 현대건설은 PO를 대비해 몇몇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차 출전시켰고 비주전 선수들도 나섰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박현주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한 25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도 25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임혜림 역시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곁들인 7득점을 올렸다.
비주전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던 흥국생명은 주전이 즐비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세트 초반 임혜림의 속공, 변지수의 블로킹, 정윤주의 서브에이스 등 점수를 올리며 8-5로 앞섰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에게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11-12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동점을 만든데 이어, 정윤주의 퀵오픈을 이다현이 블로킹하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20-20에선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박현주가 블로킹하며 흥국생명의 득점이 됐다. 상대의 공격 범실, 박현주의 퀵오픈 등으로 점수를 추가한 흥국생명은 23-22에서 옐레나를 투입했고 옐레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 이다현의 속공으로 다시 한 점차로 쫓겼지만 김다은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1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2세트 초반 서브 범실로 3점을 따냈지만 황민경과 몬타뇨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6-11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박수연의 오픈, 변지수의 속공, 박현주의 백어택 등으로 포인트를 올리며 현대건설을 부지런히 쫓아갔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1-14에선 긴 랠리가 이어졌는데 상대 임혜림의 오픈으로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 흥국생명의 수비 실패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나현수의 시간차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비등비등한 경기가 펼쳐진 3세트였다. 11-11 동점에서 박현주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연속 득점했다. 14-12에선 박현주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현대건설 서가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6-13으로 앞섰다.
김다은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 박수연의 오픈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흥국생명은 22-17로 앞선 경기 후반 투입된 옐레나의 2연속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이다현에게 속공을 내주며 24-23으로 쫓겼으나 김다은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3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4세트 시작과 함께 임혜리뫄 박수연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8-3으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김다은과 박현주를 앞세워 현대건설 코트를 폭격했고, 24-20에서 박현주가 터치아웃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인천=차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