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올해 ‘DAC Artist’에 배해률·신진호 선정

두산아트센터, 올해 ‘DAC Artist’에 배해률·신진호 선정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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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Artist로 선정된 (왼쪽부터) 극작가 배해률, 연출가 신진호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DAC Artist로 선정된 (왼쪽부터) 극작가 배해률, 연출가 신진호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두산아트센터가 공모를 통해 2023년 ‘DAC Artist(DOOSAN ART CENTER Artist,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2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DAC Artist는 극작가 배해률, 연출가 신진호로 내년 하반기에 신작으로 두산아트센터 관객과 만난다.

극작가 배해률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시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발견하는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극작가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히 저지르고, 노출되는 폭력과 혐오를 감각하기 위해 노력하며 소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자에게 선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의 삶을 보여줬다.

신진호는 사회 체계와 제도 내에서 일어나는 모순적 사건들에 주목하며 우리 사회에서 외면할 수 없는 질문들을 이야기하는 연출가다.

‘비밀기지’에서 연출을 맡고 있으며, 연극의 기존 서사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를 한 겹씩 드러내 보듯이 인물과 사건을 파편화된 장면으로 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DAC Artist로 선정된 배해률은 “극작가로서 하나의 희곡을 완성하고 난 후 달라지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희곡을 통해 굴절되고 달라지는 삶을 살고 싶다”라며, “DAC Artist로 선정되어 극작가로서 수명을 조금 연장했다는 안도감과 새로운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밀려왔다.”며 선정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진호는 “이 세상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이러한 부분을 집중하여 들여다보고 싶고, 특히 소외된 사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것과 더욱 진지하게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DAC Artist’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했으며 매년 2명씩 선정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와 신작을 선보이며, 최대 1억 5천만 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공연장 및 연습실 등 공간과 홍보마케팅 전반을 지원받으며, 해외연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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