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정규리그 1위 이끈 배구여제, "힘든 순간들 많았지만…"

[현장인터뷰] 정규리그 1위 이끈 배구여제, "힘든 순간들 많았지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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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5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5-15,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1점, 세트 2개만 따내면 정규리그 1위 확정이었던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1, 2세트를 모두 따내며 일찍이 정규 1위를 확정했고, 3세트마저 손쉽게 꺾으며 축포를 터트리게 됐다. 

이날 김연경은 팀 내 최다 23득점, 52.78%의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시브 효율은 70%대를 기록했고 블로킹도 4개를 기록하며 공격, 블로킹, 수비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 시즌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겨낼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고 전했다. 

특히 김연경은 스탭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스탭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해란)언니도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서로 의지가 잘 됐다. 힘든 순간도 있었는데 언니가 참고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힘내려고 했다. 잘 버텼다"고 말했다.

특히 비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줬던 권순찬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비시즌부터 시즌 초반까지 권순찬 감독님이 잘해주셨다. 권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1위는 선수 개인으로선 15년 만의 일이다. 생각보다 꽤 흐른 시간에 김연경 역시도 "제가 해외에 10년 넘게있었군요"라며 생각에 잠긴 듯 했다. 그는 "국내에서 1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2년 전에 왔을 땐 준우승에서 끝났다. 올 시즌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 사실 15년 만의 우승이라고는 하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다.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걸 이겨냈다는 것이 뿌듯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 역시도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다. 김연경은 "우리가 1등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의문점이 있었다. 코보컵 때부터 초반까지 잘하긴 했지만 분명 고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겨내면서 승점 관리를 했고 1위에 올라서도 순위를 지켰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낸 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사실 우리가 유리한 건 맞는 것 같다. 정규리그 1경기가 남았지만 저희에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잘 준비해서 챔프전도 좋은 결과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차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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