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삼성생명의 새깅 수비 이겨낸 안혜지의 3점슛 2방

[데일리현장] 삼성생명의 새깅 수비 이겨낸 안혜지의 3점슛 2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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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안혜지가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부산 BNK 썸 안혜지가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안혜지의 3점슛이 플레이오프 2차전 최고의 변수였다.

부산 BNK 썸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1-70으로 승리했다. BNK는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BNK는 기세가 한껏 올랐다. 3쿼터 초반까지 고전을 했지만 순식간에 기세를 탔기 때문. BNK의 스타일을 살렸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안혜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 공격이 뻑뻑해지는 위험 부담이 있었다. 1차전에서도 안혜지는 3점슛 4개를 던져서 한 개를 넣는데 그쳤다. 야투 14개 중에 3개만 성공시키면서 9득점에 그쳤다. 승리에 가려졌지만 안혜지의 득점력은 분명히 아쉬웠다.

삼성생명은 안혜지에게 노골적으로 슈팅을 내줬다. 1차전에서도 새깅 수비를 통해 안혜지가 슈팅을 던지도록 내버려뒀다. 2차전에서도 삼성생명은 안혜지가 슈팅을 던지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2차전의 안혜지는 달랐다. 상대가 슈팅을 주는 찬스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던졌다.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혜지가 변수를 일으키자 삼성생명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3점포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안혜지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돌파도 성공시키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자신감이 살아난 안헤지는 거침없이 패스를 뿌리며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BNK는 4쿼터 초반 변수가 생겼다. 진안과 이소희가 차례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허용했다. 안헤지는 김한별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슈팅이 원하는 만큼 터지진 않았지만 경기 운영과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박정은 감독도 "저희가 6라운드부터 안혜지 선수에게 새깅 수비가 많이 나온다. 앞으로도 안혜지가 가져가야 하는 핸디캡이다. 그것을 파헤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노력했다. 본인이 그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몸이 잘 만들어져있는 선수고 스피드가 있다. 약점을 오히려 역이용하면서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용인=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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