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축구 종가' 영국, 콜롬비아 격파…WBC 역사상 '첫 승'

[2023 WBC] '축구 종가' 영국, 콜롬비아 격파…WBC 역사상 '첫 승'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3.14 13:06
  • 수정 2023.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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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C조 3차전 영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7회 말, 영국 선 포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C조 3차전 영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7회 말, 영국 선 포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축구 종가' 영국이 이변을 일으켰다.

영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WBC 콜롬비아와의 본선 1라운드 C조 3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영국은 1차전에서 강호 멕시코를 잡은 콜롬비아를 꺾었다. 영국은 1차전 미국전에서 2-6으로 패배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와의 2차전에서도 콜드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영국은 파나마, 체코에 이어 이번 대회 지역 예선을 거친 팀 중 승리를 챙긴 3번째 팀이 됐다. 

마이너리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영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영국은 콜롬비아에 2회와 4회 각각 1점과 2점을 먼저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4회 말 공격에서 4번 타자 해피 포드의 안타, 닉 워드 볼넷,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머레이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했고, 다넬 스위니와 제이든 루드가 다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얻었다. 1번 타자 차베스 영이 3-유간을 꿰뚫는 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순식간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5회 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 3루에서 8번 타자 루드가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스코어가 이어진 7회 영국은 포드의 솔로 홈런,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갈린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2023 WBC 첫 승을 거뒀다. 

2번째 투수 그라함 스프레이커가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차베스 페르난도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격에선 포드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차베스 영과 제이든 루드도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1승 2패가 된 영국은 오는 15일 멕시코를 상대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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