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 첫 어시스트 1위 도전, 김선형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30대 중반에 첫 어시스트 1위 도전, 김선형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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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희철 감독이 생애 첫 어시스트 1위를 바라보는 김선형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서울 SK는 김선형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988년생으로 35세인 김선형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SK는 최준용의 부상, 안영준의 군입대 등으로 전력이 불안했지만 김선형을 중심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팀 성적과 함께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 중인 김선형이다. 올 시즌 46경기 평균 29분 37초를 뛰면서 평균 15.6득점 2.6리바운드 6.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하이 기록을 작성 중이다. 

특히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2011-2012시즌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선형은 평균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생애 첫 어시스트 1위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2위인 변준형(KGC, 5.3개)과는 격차가 있어 유력 후보인 것은 분명하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의 어시스트 기록 상승에 대해 전술적인 설명과 함께 칭찬을 곁들였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이가 없으면서 볼 핸들러로 비중이 높다. 지난 시즌에는 준용이에 (안)영준이까지 있기 때문에 비중을 나눴다. 하지만 올 시즌에 많이 공을 소유하면서 오히려 눈을 뜬 것 같다"라며, "타이밍을 잘 잡는다. 훨씬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단순히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에  양질의 패스를 뿌리는 것은 아니다. 김선형은 평소에도 비디오 분석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희철 감독은 "사실 (김)선형이 정도 되면 영상을 많이 안 봐도 되는데 노력도 많이 한다. 영상도 많이 하고 전력 분석원과도 얘기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에 (최)부경이와 잘 맞는 것도 훈련을 하면서 익힌 감도 있지만 영상보고 상대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다. 상대가 나오는 타이밍을 잘 알기 때문에 좋은 패스를 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8일 KT전에서도 무려 33득점을 올리면서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자기 득점은 물론이고 동료를 잘 살려주는 모습도 나왔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이는 제가 봐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텐데 슈팅 밸런스, 돌파, 스피드에 힘든 기색이 없었다. 이 정도 위치의 선수가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은 어린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김선형은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끊임없는 발전으로 커리어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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