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한옥4.0 재창조 계획’ 발표 이후 본격적인 한옥 대중화, 활성화를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서촌한옥마을에는 ‘마을안내소’가 들어서고 북촌한옥마을 공공한옥도 다목적 대관시설이 추가된다.
서울시가 종로구 누하동에 서촌 안내소인 ‘서촌 퍼멘티드(Fermented)’를 개관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또 한옥에서 다양한 활동(소규모 모임·회의·행사 등)이 가능한 북촌 내 다목적 대관시설 ‘공공한옥 놀이터’도 시범 운영한다.
‘한옥과 한옥문화가 숙성(Ferment)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긴 서촌 퍼멘티드는 서촌이라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과 필운대로 상업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내·외국인 관광객, 주민을 위한 마 안내 및 지역문화 교류 공간으로 운영된다.
마을안내소 서촌 퍼멘티드는 서촌의 지역적 특성과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안내소 및 카페·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서촌 내 상점․체험관․숙소 등을 연결하는 컨시어지(Concierge)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그간 서촌이 방문객 위주의 상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지역 공동체를 위한 편의시설 및 교류 장소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서촌지역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공 쉼터이자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북촌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공공한옥 놀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소모임‧회의‧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대관할 수 있으며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하루 최대 3시간 이용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공공한옥은 우리 고유 주거 문화, 한옥의 매력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마을안내소는 서촌 여행의 시작점이자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형 공공한옥’으로 상권․문화 인프라를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 공공한옥 34개소의 활용을 지속 확장해 시민과 주민, 모두를 위한 열린 한옥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