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핵심' 오타니, 결전의 땅 입성… WBC 대표팀 합류

'日 핵심' 오타니, 결전의 땅 입성… WBC 대표팀 합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3.02 12:58
  • 수정 2023.04.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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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국제공항에서 일본행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국제공항에서 일본행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결전의 땅을 밟았다. 

오타니는 지난 1일(한국시간) 밤 소속 팀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를 타고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스포츠닛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오후 10시쯤 하네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별다른 인터뷰를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이동했다. 공항에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운집하며 오타니를 환영했다. 오타니는 오는 3일부터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컨디션은 이상이 없어 보인다. 그는 귀국 직전인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를 찍었고, 팀은 11-5로 대승했다. 

경기 뒤 오타니는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시속 100마일(약 161㎞)을 던지면 좋았겠지만, 98마일(약 158㎞) 정도도 괜찮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오늘까지 컨디션이 좋았다. 대표팀에 좋은 보고서를 올렸다"며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치러 자신감도 생겼다"고 WBC 활약도 약속했다.

이제 오타니는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타니를 비롯한 라스 누트바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총 5명의 MLB 현역 선수를 선발했다. 이중 중심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외야수 스즈키는 MLB 시범 경기 중 몸을 다쳐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일본은 스즈키 대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키하라 다이세이(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체 선발했다. 

현재 핵심 선발인 다르빗슈는 일찌감치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고, 외야수 요시다는 3일 오후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다. 일본은 요시다가 합류하면 완전체가 된다. 

한편, 일본은 오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중국과 WBC 본선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본선 1라운드 하이라이트인 한일전은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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