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된 대진표…'우리은행은 신한은행', 'BNK는 삼성생명'과 격돌

드디어 완성된 대진표…'우리은행은 신한은행', 'BNK는 삼성생명'과 격돌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3.02 08:33
  • 수정 2023.03.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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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의 박지현과 신한은행의 김소니아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의 박지현과 신한은행의 김소니아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드디어 PO 대진표가 확정됐다. 1위 우리은행은 4위 신한은행과, 2위 BNK는 3위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지난 1일 아산 우리은행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8-59로 꺾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절대 1강의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김단비(17점), 박혜진(16점), 김정은(14점), 박지현(11점) 등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르게 활약했다.

1쿼터부터 21-15로 앞서가던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김정은과 박혜진, 박지현, 김단비가 골밑에서의 공격력을 높였고, 노현지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우리은행은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달 13일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던 우리은행은 최종 25승 5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또 이날 전까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였던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16승 14패가 되면서 4위를 확정했다. 

삼성생명이 3일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와 최종전에서 패해 나란히 16승 14패가 된다고 해도, 신한은행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선 삼성생명이 3위가 된다.

여자농구에선 정규리그 1위 팀과 4위 팀, 2위 팀과 3위 팀이 3전 2승제의 PO를 치르기 때문에, 오는 11일부터 펼쳐지는 PO에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다시 만나게 됐다. 2위 부산 BNK는 3위 삼성생명과 대결한다.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왕좌에 오른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적수가 없이, 말 그대로 리그를 지배했다. 이에 역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리게 됐다. 이 부문 2위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이상 6회)보다 8회나 더 많은 기록이다.

PO를 확정 지은 팀들도 이런 '절대 강자'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을 피하고자 끝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갔고, 결국 그 상대가 신한은행이 된 것이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우위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상대인 신한은행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기둥이었던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떠났고, 한엄지는 부산 BNK썸으로이적하는 등 팀에 큰 변화가 있었다. 손발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 시즌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받았던 신한은행이다. 하지만 구나단 감독은 빠르게팀을 추슬렀고, PO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한때 우리은행에게 2연패를 안겨주기도 한 팀이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지난 2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후 양 팀이 점프볼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지난 2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후 양 팀이 점프볼을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PO 진출 팀 중 우리은행 다음으로 2위 자리를 확정했던 BNK도 올 시즌 돌풍을 몰고 온 주역이다. 지난 2019-2020시즌에 5위, 다음 해엔 최하위 6위로 고전하던 BNK는 2021년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이에 박정은 감독이 위기의 팀을 구할 주인공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첫 시즌인 2021-2022시즌에는 4위로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엔 순위를 더 끌어올려 창단 최고 성적인 2위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듯 달라진 BNK가PO에서 보여줄 경기력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 경기를 남겨 논 상황에서 신한은행 덕분에 3위를 따내게 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이라는 큰 벽을 피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 2018-2019시즌(3위) 이후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며  고전했었던 삼성생명도 오랜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내내 상위권 순위 싸움에 가담했다. 비록 맞대결 상대인 BNK에겐 2승 3패로 열세이지만, 큰 경기에 경험이 많은 삼성생명이기에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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