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수비 축구와 작별한 성남FC, 압박과 활동량으로 재탄생

[데일리현장] 수비 축구와 작별한 성남FC, 압박과 활동량으로 재탄생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3.01 18:55
  • 수정 2023.03.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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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신재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신재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달라진 성남의 스타일이 첫 경기부터 제대로 나왔다.

성남FC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성남은 홈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기형 감독이 부임하고 나선 첫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거둔 성남이다. 이기형 감독은 팀 컬러의 변화를 외쳤다.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이기형 감독의 생각은 변함없었다. 이기형 감독은 "우리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 도전적인 축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시작부터 성남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산에게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이른 시간 조성욱의 선제골까지 터지며 성남은 완벽하게 흐름을 탔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추가골을 넣진 못했지만 전반을 확실히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찰나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 수비진이 아쉬웠다. 끝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가브리엘에게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활동량 만큼은 계속해서 가져갔던 성남이지만 안산의 포백 변화에 다소 고전했다. 성남의 전방 압박도 다소 흔들렸다. 이기형 감독은 큰 틀에 변화를 주지 않고 계속해서 방향성을 이어갔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성남은 세밀한 부분은 다소 아쉬웠지만 패기로 몰아쳤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마지막 골을 노리기 위해 나섰다. 첫 득점에 이어 결승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재원이 감각적이 헤더골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막판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찬스를 만들어낸 결과다. 

이기형 감독도 이 부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우리의 방향성을 가져가기 위해 힘들게 훈련했다. 선수들도 힘든 훈련을 통해 준비한 부분이 첫 경기부터 나왔고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이기형 감독은 수비적인 축구가 아닌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올 시즌 팀 컬러로 정했다. 첫 경기부터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달라진 성남을 보여줬다.

성남=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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