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8년 만의 K리그1에서 이민성 감독이 준비한 '압박 축구'

[현장인터뷰] 8년 만의 K리그1에서 이민성 감독이 준비한 '압박 축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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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민성 감독이 K리그1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8년 만의 K리그1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개막전이라서 선수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인데 너무 잘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2년 전의 아픔에 있어 팬들의 눈물을 닦아드린 것 같아서 조금 났다. 앞으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죽을 힘을 다해 싸우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방 압박을 거세게 하며 초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민성 감독은 "특별한 지시 보다는 훈련 과정에서 압박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후반에는 개막전이라는 것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해서 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K리그2에서도 무실점이 쉽지 않았던 팀이었는데 집중력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압박은)저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후반에는 너무 많은 패스 미스가 나왔다.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오늘(26일) 같은 경기를 개선하면서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티아고와 레안드로도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골맛을 보며 K리그1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민성 감독은 "K리그2에서 뛴 선수들이 K리그1에서 못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K리그2는 정글같은 곳이다. 압박을 그렇게 많이 당하는 경기를 처음 봤다. 레안드로도 공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갔다. 티아고도 머리만 믿고 있는 선수가 아닌 발 기술도 좋다는 것을 믿었는데 경기장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안톤도 첫 경기부터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그는 "안톤을 처음에 데리고 와서 훈련 자세, 선수들과 어울리는 것, 집중도가 상당히 좋았다. 이 선수는 바로 경기를 뛰게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료들이 그 선수를 믿는 부분이 있다. 말은 안 통하지만 컨트롤을 하고 리드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 성격도 너무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조유민의 안정감도 대단했다. 이민성 감독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다녀오면 자신감이 상당히 올라오는 것 같다.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워왔다. 본인이 얼마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지 알고 있다. 조유민 선수는 앞으로 계속 발전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대전=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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