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대전이 티아고와 레안드로의 연속골로 8년 만의 K리그1에서 승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수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두 팀의 경기였지만 상황은 사뭇 달랐다. 대전은 주세종을 중심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반면, 강원은 수비적으로 버티는데 초점을 뒀다. 그러다 전반 14분 대전이 골망을 갈랐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가 티아고에게 연결됐다. 티아고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이후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끝에 골로 인정됐다. 8년 만에 K리그1 무대에 올라온 대전이 기록한 복귀 신고였다. 이후에도 대전은 거칠게 몰아쳤다. 전반 22분 이번에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가 레안드로에게 연결됐다. 레안드로는 좁은 틈을 공략하는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2-0으로 앞서갔다.
2골을 먼저 내준 강원은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40분에는 김대원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들어 강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전은 후반 20분 이진현과 레안드로를 대신해 신상은, 김인균을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부터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32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35분 서민우 대신 황문기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강원은 계속해서 거칠게 몰아쳤다. 후반 38분에는 페널티박스에 투입된 공을 한국영이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이정협까지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대전은 골문을 굳게 걸어 잠궜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대전은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최정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