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상대를 얕잡아 볼 상황은 아니다." 최용수 감독이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팀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강원FC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창단 최고 성적을 기록한 강원은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대전을 상대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첫 경기는 상당히 긴장도 된다. 선수들도 컨디션 준비를 잘 했다. 대전 K리그 탑급 전력을 자랑한다. 우리가 상대를 얕잡아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첫 단추 잘 뀄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장기 부상으로 고생했던 디노와 한국영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디노는 지난 시즌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기량 발휘를 통해 올라와야 한다. 오늘(26일) 경기는 큰 기대를 안 하고 있다. 한국영도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다. 알리바예프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대체 할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보다 좋은 상태가 아니다"라고 걱정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최 감독은 "재작년 피말리는 경기를 했다. 끝까지 따라오더라. 개막전에 만나서 오히려 잘 됐다. 얕잡아볼 상대가 아니다. 작년에 우리가 상위 스플릿에 올랐지만 방심할 수 없다. 공수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어야 한다. 2002년에도 월드컵 이후 흥행에 불을 지폈는데 이번에도 연속성을 가져갔으면 한다. 재미있는 경기, 팬들이 또 올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용수 감독은 "수비도 끈끈하게 하고 공격시에는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는 상황 만들어야 한다. 팬들은 축구가 다이내믹한 것를 원할 것이다. 거친 상황에서도 득점과 실점이 많이 나올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대전=최정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