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올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가 나란히 경기하는 혼성 골프대회가 열린다.
PGA투어와 LPGA투어에 따르면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남녀 혼성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총상금은 400만달러(약 50억원)이다.
이 대회는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각각 16명씩, 총 32명이 출전한다. 대회 방식은 아직 미정이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혼성 경기 개최를 생각했다. LPGA 투어와 협력을 통해 팬들에게 높은 수준의 골프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몰리 마르쿠스 사만 LPGA 커미셔너는 "혼성 경기를 통해 골프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혼성 대회는 골프, 여자골프 그리고 LPGA 투어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전했다.
선수들도 이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골프를 더 성장시키고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PGA 투어 통산 5승의 토니 피나우(미국)는 "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한편, PGA투어와 LPGA투어 남녀 혼성 대회는 1960년에 시작해 1999년에 막을 내린 JC 페니 클래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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