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년 1개월 만 '5연패 늪'… 선두 탈환 가능?

현대건설, 2년 1개월 만 '5연패 늪'… 선두 탈환 가능?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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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OVO)
22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휘청이고 있다. 2년 1개월 만에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22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1-25, 25-27)으로 완패했다. 

지난 7일 흥국생명전부터 이어진 연패 사슬이 길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5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1월 8일 흥국생명~1월 27일 한국도로공사전(5연패) 이후 2년 1개월 만. 아울러 현대건설은 2020~2021시즌 5라운드 이후 이어진 IBK기업은행전 11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1·2라운드 전승, 3·4라운드 4승 2패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5라운드 1승 5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시즌 9패(21승·승점 62)로 승점을 얻지 못한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22승 7패·승점 66)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1위 경쟁이 더 불리해진 현대건설이다. 

1세트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다소 흔들리며 끌려갔다. 표승주와 육서영이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를 쌓았다. 내내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이다현의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산타나의 퀵오픈 공격을 나현수가 블로킹하지 못하며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IBK의 몫이었다. 현대건설이 14-11로 앞서다 육서영의 퀵오픈과 백어택,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또 표승주의 퀵오픈이 더해지며 IBK가 역전했다.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21-22에서 IBK의 3연속 득점이 나오며 2세트도 기업은행의 차지였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까지 앞서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 중반 급격히 무너졌다. 그러다 다시 먼저 20점 고지를 밟으며 살아났는데 세트가 잡힐듯 잡히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기어이 경기를 듀스로 끌고갔다. 25-25에서 최정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됐고, 이어 황민경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경기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반전을 해야 되는데 쉽지가 않다"며 "이게 우리 실력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의욕과 특유의 끈끈함이 떨어진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만약 23일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격차는 7까지 벌어진다. 현대건설은 사흘 뒤 다시 IBK기업은행과 만난다. 오는 25일 수원 홈에서6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이날 반드시 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해야 정규리그 1위 탈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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