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미디어데이] 어김없이 등장한 '붕어빵', 사령탑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K리그2 미디어데이] 어김없이 등장한 '붕어빵', 사령탑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21 16:31
  • 수정 2023.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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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 최윤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북청주FC 최윤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 붕어빵. 사령탑들은 사기를 올려주고 싶은 선수를 떠올렸다.

2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개의 신생팀이 참가한 K리그2는 13개 팀이 승격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전날 열린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선 붕어빵 관련된 질문이 화제였다. '붕어빵을 어디서 부터 먹나'라는 질문에 참신한 답변들이 나왔다. 이날도 어김없이 붕어빵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다만, 이번에는 '붕어빵을 주고 싶은 선수'였다. 각 팀 사령탑이 생각하는 챙겨주고 싶은 선수를 꼽았다.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령탑들도 있었다. 박동혁 감독은 박민서를 떠올렸다. 박 감독은 "가진 능력에 비해 성장을 못해서 아쉬운 선수다. 몸무게도 계속 빠지는 것 같다. 붕어빵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고 성장을 했으면 한다. 다른 팀들이 눈여겨보고 데려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2년차 공격수 박재용을 언급했다. 이우형 감독은 "겨울 훈련 동안 가장 발전을 많이했다.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우리 팀에 스트라이커 1선발인 조나탄을 지워버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 많은 득점과 도움을 해줘야 안양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선수들을 생각하기도 했다. 박충균 감독은 부상 중인 한용수에게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에 근육 부상을 당해서 여전히 혼수상태다. 붕어빵이 아니라 소고기라도 먹일 수 있다. 부상만 회복된다면 다 먹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용수는 "체지방 관리 때문에 안 먹는데 감독님이 주시면 먹어보겠다"라고 답했다.

안산 임종헌 감독은 골키퍼 이승빈을 언급했다. 지난해 이승빈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안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임종헌 감독은 "선방을 많이 해줘서 1~2승이라도 더했다. 올해도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붕어빵도 붕어빵이지만 고기도 많이 사주고 부상 안 당하게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박남열 감독은 "모따에게 붕어빵을 주고 싶다. 달달한 붕어빵을 많이 먹여서 우리가 부족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팀에게 달달함을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남FC 설기현 감독은 새 외국인 공격수 글레이손을 떠올렸다. 설 감독은 "티아고와 같은 공격력을 기대했는데 막상 수비를 열심히 하더라(웃음). 붕어빵을 줘서 골을 많이 넣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장관 감독은 입이 짧은 류헤이를 언급하며 "입이 짧아서 잘 먹질 않는다. 붕어빵이라도 먹이면서 힘을 북돋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FC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평소 선수들에게 엄격한 식단 관리를 요구하는 부천 이영민 감독은 닐손주니어와 카릴에게 붕어빵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겨울에 체중 관리 때문에 엄격하게 다뤘다.먹는 것에 대해 두 친구 모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정운 감독은 파블로를 생각했다. 고정운 감독은 "인바디를 하면 몸무게도 적고 체력적으로 부족하다. 운동장에 나가면 왕성하게 뛴다. 파블로에게 붕어빵을 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주장으로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진섭 감독은 "이한도 선수가 주장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붕어빵 먹으면서 스트레스 내려놓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윤겸 감독은 "신생팀으로 넉넉하지 못해서 용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제가 못하는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밥도, 커피도 사주고 있다. 개인돈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주장으로 임무를 잘 하고 있어서 류원우를 주겠다"고 기뻐했다.

성한수 감독은 이번에 입대한 김현욱에게 붕어빵을 주겠다고 했다.

양재=최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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