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KBL 순위 경쟁,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의존도 증가

치열해진 KBL 순위 경쟁,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의존도 증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3.02.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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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보고 있는 심판들 (사진=KBL)
비디오를 보고 있는 심판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프로농구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의 순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양 KGC가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 LG가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공동 3위 싸움, 전주 KCC와 수원 KT, 원주 DB의 6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다. 한 점 차 승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각 팀들의 전력 차가 많이 좁혀진 가운데 순위 싸움도 치열하기 때문에 타이트한 승부가 펼쳐진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심판들의 정확한 판정이다. 휘슬 하나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농구계에서는 심판들의 잦은 비디오 판독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즌 초반에는 항의에도 자신들의 판정을 밀고 나갔지만 최근 들어서 항의에 따라 비디오를 봐주는 경우도 잦아졌다. 한 농구 관계자는 "최근 비디오 판독이 너무 늘어났다. 같은 상황이라도 항의를 하면 비디오를 봐주고 그렇지 않으면 안 봐준다.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KBL는 4쿼터나 연장전에서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에서는 1~4쿼터 중 1회에 한해 가능하지만 KBL은 자체적인 룰로 운영을 한다. 비디오 판독에 따라 갑독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요청권을 1회 더 받게 된다. 

하지만 심판이 자체적인 판단 하에 비디오를 볼 수도 있다.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 이래 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4쿼터가 아니지만 감독들이 거친 항의를 하면 심판들이 비디오를 봐주는 경우가 있는 것.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은 늘고 있다.

문제는 심판들끼리 의견이 엇갈려서 비디오를 보는 경우 보다 자신의 콜에 확신을 갖지 못해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휘슬은 불었지만 누구 하나 확실하게 시그널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비디오를 가리키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심판들의 자질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심판들의 잦은 비디오 판독도 매 시즌 불거지는 문제지만 개선은 되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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