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2차 회의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2차 회의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3.02.14 13:07
  • 수정 2023.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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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성겸 전 한국언론학회장·충남대 교수, 부원장인 민병현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송찬 시인, 양재환 전남자전거연맹 상임부회장, 이춘호 당그래 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2차 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2차 회의를 열었다.

◇ 조성겸 위원장=신문이 유일한 정보전달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뉴스라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사 교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바란다. 제목이나 본문의 오탈자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표현 등은 독자들이 가장 쉽게 신문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된다. 또한 사진 안에 글을 넣은 것은 매우 좋으나, 글의 위치와 색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읽기 어렵다. 사진 위에 기사문의 가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기사의 정보 출처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길 바란다. 정보출처는 독자가 해당 기사의 내용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1월 30일자 14면 “한우고기 고르는 요령” 기사는 출처가 없어 불분명했다. 25일자 15면 “중소기업 취업자 2500만명” 기사는 통계청 출처를 표기했는데 해당 조사명과 부처, 일시 등을 포함해서 표기했으면 한다. 반면, 14면 “중동인들 사로잡은 k 게임” 기사는 이용시간, 출처표기가 잘 되어 있다. 같은 날 15면 “고물가” 기사 역시 출처표기가 상세하게 잘 돼있어 좋았다. 
 
단지 뉴스만을 전달하는 것을 떠나서 해당 뉴스의 의미를 독자들이 새롭게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맥락을 제공하는 것도 뉴스매체의 중요한 기능이다. 또한 다른 신문이나 뉴스 채널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점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선수들의 지난 시즌 성적 등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 점이 좋았다. 1월 16일자 “권순우” 기사는 데이터를 적절하게 제시해 독자들이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17일자 “양의지” 기사 역시 이런 점에서 훌륭하다.

더불어 정부 또는 단체의 발표내용을 발표기관이 아닌 독자 관점에서 보도할 필요가 있다. 2월 7일자 13면 “문체부, 관광공사 반려동물 친화도시 공모” 기사는 독자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내용이 포함된다. 반면, 25일자 15면 “콘텐츠로 변화하는 TV시장”과 15면 “K 방산"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잘 유도하고 있으며 이해하는데 좋았다.

기사는 독자들이 왜 그 기사를 읽어야 하는지를 잘 표현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면 영화소개 기사들은 왜 그 영화가 선정되었는지 독자가 왜 그 영화관련 기사를 읽어야 하는지가 명확히 표현되지 않고 있다. 영화를 소개하는 것은 좋으나, 영화의 선정방식 등에 대해서 독자의 이해를 충분히 높일 수 있는 방식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TV면은 30일자 “TV채널에만 주력하던 시절은 끝났다“ 기사 등 독자의 흥미를 잘 유발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기사들이 보여 좋았다. 더불어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경정·경륜 지면 기사의 독이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은데 문장도 길어서 읽기에 힘들다. 우선 중요한 정보는 표 형식으로 제시하면 좋을 것 같다. 문장을 짧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 민병현 부위원장=다양한 구기 종목의 기사를 접하고 해외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2면 정도에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을 프리뷰 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잡지에서 쓰는 것처럼 16면의 내용을 요약해서 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면 한다. 

1면 돌출광고는 조금 더 인지도가 좋은 광고를 활용하거나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했으면 한다. 5면 생활스포츠 지면은 지역 소식을 흑백이 아닌 컬러 사진으로 하면 눈에 띄고 지역구독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 기자 바이라인에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 송찬 위원=1면 톱기사의 사진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전체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감각적으로 촬영, 편집되어 있어서 좋았다. 

스포츠면 중 야구, 축구 기사는 내용이 다양하고, 편집도 안정되어 있어서 스포츠지로서 무게감을 더해준다. 반면, 전체 16면 중 2면이 만화로 편집되어 있어서 지면 전체가 중간에서 밸런스를 잃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독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경제뉴스를 선별했으면 한다. 경제 전문지가 아니기 때문에 14·15면은 기업·산업뉴스 대신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경제뉴스로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목요일 칼럼은 신문 고유의 비판기능을 살린다는 측면에서 한 꼭지 정도는 사설풍의 스포츠 칼럼이 고정적으로 있었으면 한다. 종합적으로, 데일리스포츠한국이 표면상으로는 스포츠 전문지이지만 운영은 종합지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기사에 대한 고민에 앞서 지면 전체의 운용에 대한 큰 틀의 고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 양재환 위원=데일리스포츠한국 신문 홍보가 더 필요해 보인다. 지역에서 개최하는 경기나 이벤트 등을 소개해주면 홍보도 되고 광고 수익도 가능할 것이다. 사고를 내서 정보를 얻거나 지역 파견 기자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새는 동호회, 스포츠 관련 소모임 등이 매우 발달해 있다. 알림, 공지, 모임 소식을 박스처리해서 지면에 내보내면 좋겠다. 지면에 동호회 소식을 실으면 광고나 기타 동호회로 연결될 수도 있다. 또한 독자도 모을 수 있다.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으로 기관, 단체 동호회 소식을 알리는 소통 창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독자 참여형 신문이 될 수 있고 이러한 작은 소식이 큰 힘이 될 것이다. 

◇ 이춘호 위원=16면의 적은 지면을 가지고도 나름대로 고민한 노력의 흔적들이 보인다. 섹션·요일 별로 1면 톱기사를 보면서 이슈가 되었던 스포츠 영웅의 얼굴과 이야기를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스포츠신문인 만큼 2면에서 5면까지도 스포츠 기사로 할애하고, 팬들이 많은 야구와 축구를 각각 한 면에, 그 밖의 종목들도 빠짐없이 담아내는데 소홀히 하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5면의 생활스포츠 지면은 여러 지역들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특히 알아두면 요긴한 지역 대민정보를 함께 연계시켜준 것들이 조금 더 다양하게 확장되었으면 한다.    

8면의 경우 6개의 고정 섹션이 있는데, 언듯 보면 어린이 코너 같은 산만한 느낌을 준다. 기왕이면 꽉 찬 느낌으로 편집 디자인되었으면 좋겠다. ‘생활 속의 꿀팁 톡톡’은 유익한 정보제공으로 작지만 괜찮은 것 같다. 거기에 섹션 하나를 추가해 스포츠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신조어 해설, 용어 해설, 경기 룰 해석 같은 것은 더 하면 좋겠다. 

더불어, 스포츠신문의 장점을 살려 각종 운동경기의 규칙과 용어해석을 해주는 고정코너가 있으면 좋겠다. 글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삽화 사진 등으로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면, 구독자들에게 재미와 지식 두 가지를 함께 제공해줄 것이다. 용어나 규칙이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밖에 없었던 경기나 계기 등도 함께 소개하면 더 좋을 거 같다. 연계된 극적 장면이나, 인물, 역사, 유행어 등을 소개하는 코너 있었으면 한다.

10면과 11면의 만화는 비중이 많아 보인다. 당장은 아니라도 페이지를 줄이거나 2개의 다른 만화를 연재하는 것도 방법이다. 12면의 문화와 14면의 비즈플러스 지면도 요일별로 푸드, 경제, 자동차, IT, 건강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 신문 성격을 스포츠지에 한정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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