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DJ 피터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준비한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9일(한국시간) 피터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투 우타 외야수인 피터스는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LA다저스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지만 18경기만 뛰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해 총 70경기에 출전해 시즌 타율 0.197 13홈런 38타점에 그쳤다. 이후 KBO로 넘어온 피터스는 거포 중견수의 기대를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85경기 출장 타율 0.228 13홈런 48타점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롯데는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잭 렉스를 영입했고, 렉스와 올 시즌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3시즌에도 함께하게 됐다.
피터스는 아직 27세로 젊은 나이기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디트로이트 외야는 아킬 바두와 에릭 하스, 라일리 그린이 있지만 뒤를 받칠 만한 선수가 없다. 이에 피터스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후 빅리그로 진출한다면 충분히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다만, 피터스는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디트로이트의 스프링캠프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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