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47) 2월 5일, 카슈미르 연대의 날

[파키스탄 파헤치기] (47) 2월 5일, 카슈미르 연대의 날

  • 기자명 주한파키스탄대사관
  • 입력 2023.02.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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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 2021년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파키스탄은 매년 2월 5일을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과의 연대의 날로 기념한다.

1990년 이후 인도 보안군에 의해 불법적으로 점령당하고 대규모의 인권 침해를 겪은 잠무와 카슈미르지역의 주민들이 이 연대의 주요 핵심이다. 지난 2019년 8월 5일 인도가 일방적·불법적으로 지위를 변경했다. 이는 인도 정부의 또 다른 범죄 행위이며, 유엔 헌장, 유엔 결의안 및 1948년 인도주의 선언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다. 카슈미르 주민들은 이러한 구금 및 포위 중인 환경 속에서도 카슈미르 연대의 날을 연속으로 기념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국민들은 다섯 가지의 목표를 위해 카슈미르와의 연대를 기념하고 있다. 첫째는 인도가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여 불법적으로 카슈미르 지역을 점령한 2019년 8월 5일 이전으로 카슈미르 지역의 지위를 회복시킬 것을 인도 정부에 역설하는 것이다. 둘째, 잠무와 카슈미르 불법 점령지에서 인도의 집단학살을 중단하는 것이다. 셋째는 점령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시키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고 넷째, 카슈미르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것이다. 다섯째, 이 오랜 분쟁의 해결과 카슈미르인들의 포기할 수 없는 자기의사 결정권을 인정해야하는 유엔이 국제기구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인도 보안군에 의한 대규모 인권 침해와는 별도로, 인도에 의해 점령된 지역은 2019년 8월 5일 이후로 지속적인 포위와 감시 상태에 놓여있다. 자유를 위해 싸우는 카슈미르 지도부는 여전히 감옥에 있거나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감금되어 극심한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8월 5일 이후로 수천 명의 카슈미르인이 살해, 구금, 고문 및 부상을 당하고 있다.

실제로, 370조와 35조 A항의 폐지는 불법점령지역, 특히 카슈미르 계곡지역의 비 카슈미르 힌두교도들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비슈바(Vishva) 힌두 교구의 힌두교 무장 단체인 바지랑달의 청년단(Bajrang Dal)과 힌두 민족주의 불법무장단체 자원봉사자들(RSS)이 불법 점령지의 여러 지역에 주둔하여 카슈미르 대중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고, 인도 전역에서 온 비 카슈미르 힌두교도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이 테러리스트들은 카슈미르의 젊은이들을 죽이고, 집들을 불태우고, 카슈미르의 여성들을 강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도 정부에 의해 완전히 책임을 면제 받았다.

1990년에 시작된 카슈미르의 투쟁이 지속되는 동안, 10만 명 이상의 카슈미르인들이 잔인한 인도 보안군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인도 육군과 불법무장단체들은 1990년대 이후 인도가 부과한 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법을 엄호함으로써, 여전히 불법점령지역에서 잔학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불법점령지역에서 인도의 90만 명 이상의 대규모 군사 배치에도 불구하고, 카슈미르인들의 자기 결정권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카슈미르는 인도의 강제적이고 불법적인 점령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성격과는 별개로, 카슈미르 분쟁은 인도 보안군이 점령지역에서 행한 대규모 인권 침해로 인하여 인도주의적 문제로 불거졌다. 사실, 인도가 점령한 카슈미르 지역에서 국가가 후원하는 테러가 벌어지고 있다.

인도가 카슈미르 점령지 사람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대량학살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국제사회와 강대국들 그리고 유엔이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인도의 카슈미르 점령이 보여주는 가장 어두운 면이다. 비록 유엔과 국제 사면 위원회 및 다른 많은 인권 단체들이 인도에 의한 인권 침해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 인도에 취해진 조치는 없었다. 오히려 강대국들은 인도와의 정치·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카슈미르 연대의 날을 통해 파키스탄 국민들은 유엔이 위임한 자기 결정권을 카슈미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유엔과 주요 강대국 및 국제 사회와 발맞추어 가려고 한다.

카슈미르 주민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아시아에서 평화에 도달하는 모든 길은 카슈미르를 통한다. 카슈미르의 평화는 전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할 것이다. 파키스탄과 카슈미르인들은 인도가 점령한 카슈미르의 인도 병합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카슈미르는 인도의 일부가 아니며 불법점령지의 사람들은 인도의 헌법과 불법 점령을 받아들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핵무장 지역의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은 카슈미르인들이 희망하는 방식으로 카슈미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 분쟁 해결의 초시로 인도는 불법점령지의 상태를 2019년 8월 5일 이전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주한파키스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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